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내년 체코에서 열리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에서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개막 공연을 맡습니다.
시향 정재왈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5월 12일 프라하 시민회관에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전곡을 연주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정 대표는 월드컵 개막처럼 영광스럽고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시향의 음악적 역량이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평가받는 기점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중심이었던 축제가 새로운 카드를 선택한 것이라며 시향은 앞으로도 국내와 국제 무대를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1946년 처음 열린 이래 유럽에서 가장 전통 있는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 정상급 예술가와 단체가 참여합니다.
매년 '체코 음악의 아버지' 스메타나의 서거일을 개막일로 고정하고, '나의 조국'을 연주하는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시향도 내년 개막 공연에서 체코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나의 조국' 전곡을 연주하고 이튿날도 '나의 조국'을 들려줄 계획입니다.
그간 빈 필하모닉 등 유럽의 유수 단체가 이 무대를 맡아왔고 올해는 시향의 성장을 이끌었던 진은숙이 상주작곡가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뉴욕 카네기홀 초청을 받은 시향은 올해도 다음 달 스페인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음악 도시를 순방할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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