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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론·중동 불안에...코스피 7,200선 '털썩'

2026.07.08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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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와 코스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나란히 5% 넘게 급락 마감하며 동반 '패닉장'을 연출했습니다.

반도체 불안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면서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롤러코스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관측이 짙습니다.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간밤 뉴욕증시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2% 넘게 하락 출발한 코스피.

장 초반 4% 가까이 내렸던 코스피는 기관이 8천억 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7천7백 대를 회복했지만, 상승세는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미군의 공습 확대와 함께 이란이 쿠웨이트 등에 있는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고, 낙폭이 커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에도 결국, 5% 넘게 급락한 7,20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 급락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5천931조 원으로 7주 만에 6천조 원 밑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호실적에도 주가 폭락 여진이 계속된 삼성전자는 6%대 내린 27만 원대에 마감했고,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해 보였던 SK하이닉스 역시 5%대 급락 마감을 면치 못했습니다.

인공지능 산업이 정점을 찍고 앞으론 투자 속도가 둔화할 거란 '피크아웃'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높습니다.

[박 석 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적극적인 매수세가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고 불안하다 보니까 차익 실현 매물이 좀 나오는데 특히 상황 자체가 이렇게 불안한 상황이면 조그만 악재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마찬가지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 지수는 785로 마감해 지난해 9월 4일 이후 10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반도체 주가가 휘청이며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번 달 후반 빅테크들의 실적과 투자 계획 발표 시점 전후가 향후 국내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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