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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앱에 '20140416' 세월호 연상 문구..."유족에 사과"

2026.07.15 오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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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앱에 '20140416' 세월호 연상 문구..."유족에 사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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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병원 애플리케이션이 가족 등록·환자 조회 서비스의 생년월일 입력 예시를 세월호 참사 당일로 표기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앱 제작자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상처받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화면이 유가족과 국민께서 이용하시는 전국 주요 병원의 환자용 앱에서 발견됐다는 사실 앞에서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앞서 지난 14일 온라인상에서는 고려대병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내 '가족등록 환자조회' 생년월일 입력 예시란에 '2014년 4월16일 시 20140416으로 입력'이란 문구가 기재됐다며 관련 캡처 이미지가 잇따라 게재됐다.

2014년 4월16일은 당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수학여행 중이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승객 304명(전체 탑승객 476명)이 사망·실종된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이에 세월호 참사 날짜와 정확히 일치하는 날짜가 예시로 사용된 것이 절대로 우연일 수 없다는 비판이 일었고, 고려대 병원 측은 "해당 앱 개발 업체 측에서 관련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당 문구는 과거 앱 개발 과정에서 처음 작성된 이후 화면 개편을 거치면서도 검증 없이 그대로 복사돼 재사용돼 왔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문구를 최초 작성하고 검수에 관여했던 인력은 이미 그만둔 상태"라며 "대표이사가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이행을 직접 관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릴 기회를 주신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하겠다"며 "이번 일을 창사 이래 가장 무거운 경고로 새기고, 기술 이전에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일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날짜를 '어묵절'이라고 부르는 등 고인과 유가족을 조롱하는 소재로 악용해 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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