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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따라다니다 다친 '안목이'...포위망 좁혀 구조

2026.07.15 오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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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강릉항 일대 바다에 열 달 넘게 홀로 머물던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구조됐습니다.

사람과 선박을 경계하지 않는 행동이 심해진 데다 최근 큰 상처까지 생기면서 폐사 위험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구조 현장에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그물을 들어 올리자 포위망 안에 갇힌 돌고래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조대원들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돌고래를 붙잡습니다.

거세게 몸부림치는 돌고래를 크레인과 연결된 들것으로 옮깁니다.

"올려! 올려!"

강릉항 일대 바다에 홀로 열 달 넘게 머물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입니다.

몸길이 2.2m, 몸무게 130kg으로 대여섯 살의 어린 수컷으로 추정됩니다.

구조팀은 선박을 따라다니는 습성을 이용해 제트스키로 안목이를 항구 안쪽 포위망으로 유인했습니다.

구조된 안목이는 수의사가 동행한 무진동 특수 차량에 실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향했습니다.

[김 민 섭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팀장 : 이송하고 수조까지 들어갈 때마다 쇼크사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죽을 확률이 너무 높아서 지금 단계도 다 끝난 단계로 보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울산에 도착하면 1,500톤 규모 전용 수조에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습니다.

[수의사 : 약간 흥분한 상태예요. 그거(건강 상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가서 봐야 할 것 같아요.]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 밖 국내 해역에서 확인된 건 안목이가 처음입니다.

안목이는 그동안 배를 따라 헤엄치거나 선체에 몸을 비비는 등 사람과 선박을 경계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최근에는 선체나 프로펠러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는 큰 상처까지 확인됐습니다.


이런 행동이 더 심해지면 폐사할 위험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례적으로 구조가 이뤄진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안목이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외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방류 장소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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