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4% 늘어난 1,198억 달러, 우리 돈 177조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해 시장 전망치인 1,169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기업용 AI·인프라 수요 증가 덕에 24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2% 급증했고, 검색 부문과 유튜브 광고 부문은 각각 632억 달러와 1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만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3억 8,200만 달러에 그쳤고, 18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하고,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도 상승함에 따라 알파벳이 보유한 해당 지분 가치가 오르면서 주당 순이익, EPS는 9.11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89달러의 3배 이상에 달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2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449억 달러(약 66조 3천억 원)로 시장 예상치 448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계속된 자본 지출의 여파로 2분기 잉여 현금 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은 지난해 3∼4분기에 240억 달러가 넘는 FCF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1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공장·설비 등 투자로 지출한 금액이 더 커진 셈입니다.
다만 최근 12개월 누적 FCF는 53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AI 투자는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의 지평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이러한 뛰어난 성과는 차별화한 풀스택(전방위) AI 접근 방식이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포천 100대 기업 가운데 약 90%가 기업용 제미나이 모델을 도입하고 있고,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도 9억 5천만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제미나이 모델이 처리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토큰은 분당 220억 개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파벳의 클래스A 보통주 주가는 정규장에서 1.46% 하락한 342.09달러를 기록했으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시간 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며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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