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에 이른바 '킬 스위치(일괄 차단 장치)'가 숨겨져 있다는 국제사회의 소문을 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전 세계 미국 외교공관에 전문을 보내, 미국이 언제든 AI를 임의로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적극 반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에 대한 외국 사용자 접근을 차단하고, 신기술 출시 전 30일간 보안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30일의 시험 기간을 킬 스위치로 볼 수 없으며, 미국 정부가 모든 서비스를 마음대로 차단할 수 있는 버튼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반박 논리를 외교관들에게 제시했습니다.
나아가 각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독자적인 기술을 구축하려는 'AI 주권론'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국무부는 가장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산 AI를 놔두고 처음부터 자체 기술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막대한 시간과 자원의 낭비일 뿐이라는 점을 각국에 강조할 것을 함께 주문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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