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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 맡기면 이자 준다더니 잠적..."수천 돈 피해"

2026.07.23 오후 05:11
"싼값에 금 사라…금 담보로 매달 이자도 지급"
믿고 금 맡겼는데 갑자기 이자도 금도 감감무소식
돌연 잠적한 금은방 업주…뒤늦게 피해 사실 인지
경찰 "고소장 12건 접수…집계된 피해, 8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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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종로에서 150억 원대 사기를 벌인 금은방 업주가 구속 송치된 가운데, 경기 성남에 있는 금은방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금은방 주인이 싼값에 금을 팔겠다며 돈을 받고는 금을 주지 않거나, 이자를 주겠다며 맡아둔 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싼값에 금을 팔겠다.

금을 맡기면 매달 이자를 주겠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금은방 업주 50대 여성 A 씨는 이런 식으로 고객들에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B 씨 / 피해자 : 언니, 그거 재테크하라고. 금 재테크하지 주식 같은 거 하지 말고, 자기한테 맡기면 자기가 월 얼마를 주겠다.]

길게는 20년 넘게 동네 지인으로 알고 지내며 신뢰를 쌓아온 A 씨는 고객들이 불안해하면 사업 확장세를 과시하며 안심시켰습니다.

[C 씨 / 피해자 : ○○동 가게 나 오픈도 했고, 거기에 있는 물건이 한 10억 정도 된다.]

피해자들은 A 씨로부터 금을 사고, 여기에 원래 갖고 있던 금까지 더해 맡겼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한동안 이자를 받기도 했는데, 한 달쯤 전부터 이자가 안 들어오더니 맡겼던 금도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A 씨가 고객들의 금과 돈을 갖고 갑자기 잠적한 겁니다.

뒤늦게 사기를 의심한 고객들이 수소문한 결과,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돈을 지불하고도 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금은방 앞에는 금 거래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연락을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A 씨를 믿고 노후 자금부터 수년 동안 일하며 모은 돈, 자녀 결혼식 때 쓰려고 준비해둔 돈까지 끌어다 맡긴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D 씨 / 피해자 : 하루 3∼4시간 자면서, 잠 못 자면서 이렇게 푼푼이 모은 돈이고, 애들 돌 반지도 있고, 아빠 반지도 있고….]

[B 씨 / 피해자 : 이루 말할 수 없죠. 잠도 못 자요. 지금 잠도 못 자고….]

경찰에 지금까지 접수된 고소장만 10여 건, 피해 금액은 8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아직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며, 전체 피해 규모는 금 7천 돈, 현시세로 50억 원이 넘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앞서 서울 종로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150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금은방 업주가 검거된 가운데, 이번 사건을 맡은 경찰은 신속하게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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