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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외교수장, 서로 말꼬리 잡아 '비꼬기 설전'

2026.07.24 오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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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외교 수장이 상대방의 발언을 비꼬며 말꼬리 잡기식 설전을 벌였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선박 공격 때마다 이란의 발전소나 교량을 폭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에 23일 SNS를 통해 "우리의 방어 원칙은 명확하다. 눈에는 눈"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인프라를 포함한 이란에 대한 어떤 침략도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3일 필리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란 외무장관이 '눈에는 눈'이 이란의 정책이라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눈에는 머리'"라고 맞받았습니다.


또 이란은 아주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란은 '협상하자, 대화하자'며 직접, 간접적으로 매일 미국에 매달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아라그치 장관은 23일 밤 다시 SNS에 "미 행정부의 매국적 인사들은 머리를 타조처럼 모래에 파묻고 있다"며 "그들은 실제 현실을 무시한 채 2028년 대선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성공하려 하지만, 그들이 옹호하는 아무 생각 없는 침략 탓에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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