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시달리는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수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에선 하루 만에 8천7백 헥타르의 면적이 불에 타고 주택 여러 채가 전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서양 연안을 중심으로 주민 2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프랑스 남동부 바르에서도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해 5천여 헥타르가 불에 탔고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각 23일 밤늦게 유럽연합에 산불 진화 지원을 요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수도 마드리드 인근과 아빌라주에서 일어난 산불이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악화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마드리드 주변에서만 만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에서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12만5천 헥타르로, 지난해 전체 피해 면적의 1/3에 이르렀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44.7도까지 치솟았고, 곳곳에서 7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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