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 트리로 자주 사용되는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 수종입니다.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으로 멸종위기에 놓였는데, 국내 연구팀이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한 방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특산종인 구상나무는 산림청이 2016년에 지정한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입니다.
구상나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전나무잎말이진딧물이 생장을 방해하는 주요 해충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방제제는 친환경 미생물인 바실러스균을 활용했습니다.
진딧물에 바실러스균이 포함된 용액과 일반 용액을 각각 분사한 뒤 48시간 동안 생존율을 비교했는데, 바실러스균을 처리한 실험군에서는 최대 87.5%의 살충 효과가 나타나 친환경 방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임효인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바실러스균은 진딧물의 외골격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는 복합 성분의 성분들을 분해하는 다양한 효소를 만들어 내는데요. 이러한 분해 효소를 이용해서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었습니다.]
또 화학 농약은 여러 번 사용할 경우 해충에 내성이 생길 수 있는 반면, 이번 기술은 지속적인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방제기술은 구상나무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병해충으로부터 위협받는 다른 고산 침엽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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