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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가는 아이비, "꿈이 저를 찾아왔어요"

2026.07.26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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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를 뮤지컬의 메카, 본고장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배우 아이비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 시카고로 현지에서 주연을 맡았습니다.

나이도 많고 영어도 잘 모르지만 꿈이 자신을 찾아왔다며 젊은 세대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아이비, 이광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의 팝 스타가 록시 하트로 브로드웨이서 데뷔한다"

미국 공연 전문 매체가 SNS에 소개한 아이비의 뉴욕 진출 소식입니다.

수백 번 무대에 오르며 한 우물을 판 덕분에 귀한 기회가 찾아 왔지만 오디션 과정은 외롭고 긴 싸움이었습니다.

[아이비/뮤지컬 배우 : 총 1년이 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와 막 이런 느낌이 아니었고, 그리고 제가 그때 전화를 받았을 때 사실은 쇼핑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좀 크게 뭔가 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아 정말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고 끊었었던 기억이 있고 //꿈이 나에게 찾아왔다. 그래서 너무 참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고요.]

30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래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이란,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공연이 바로 시카고입니다.

그래서 될 거란 기대보다 안 될 거란 걱정이 더 컸습니다.

[아이비 / 뮤지컬 배우 : 저는 미국에서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요. 미국에서 저 아무도 몰라요. 영어도 못 해요. 제가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 정말 뭐 표를 매회 매진시키는 인기 배우도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잖아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많은 분이 제 모습을 보시고 꿈과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간 우리 배우들의 해외 진출은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노래를 소화하는 역할이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뉴욕 앰배서더 극장에서 록시 하트를 영어로 연기하는 아이비, 언어 장벽부터 깨야 했습니다.

[아이비 / 뮤지컬 배우 : 영어가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이제 그걸 외우다 보니까 그 의미는 이제 파악을 하게 되잖아요. 네 굉장히 은유와 비유와 이런 것들이 숨겨져 있는 재밌는 표현들이 많더라고요. 일주일 내내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 '미국 프로젝트'로 이제 9명의 총 원어민 선생님을 저에게 배정을 해 주셔서 뭐 한 세 분 정도는 액팅, 보이스 액팅.]

아이비의 브로드웨이 행은 그 자체로 우리 뮤지컬의 위상과 배우들의 기량이 올라갔다는 방증이라는 게 국내 공연계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자기 객관화가 인생 지론인 아이비는 이번 성과도 혼자서 이뤄낸 것이 아니라며 몸을 낮춥니다.

[아이비 / 뮤지컬 배우 : 전화는 잘 안 하는 시대지 않아요. 배우 이종혁 선배님이 제일 먼저 전화가 왔어요. 동료 배우분들 덕분이에요. 정말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하시고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시는지 네 그 모습들을 보고 저도 나름 정말 열심히 관리를 했다고는 생각이 들고요.]

2005년 가수로 데뷔해 '유혹의 소나타' '이럴 거면'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아이비, 그때를 잘 모르는 세대들도 SNS에서 아이비의 가창력을 새삼 알아봅니다.

[아이비 / 뮤지컬 배우 : 많은 분들이 사실 새로운 아이비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는데, (제가 그런 노력을 안 했던 건 아니고요. 이렇게 노래를, )좋은 노래를 만나는 것도 굉장히 큰 행운이 따라야 한다는 걸 알아서 마음에 드는 곡을 못 만나서 앨범을 계속 미루게 됐고 또 미루다 보니까 더 용기를 못 내게 된 부분도 있고. 뮤지컬로 너무 바쁘기도 했어요.]

가수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은 당분간 뮤지컬 무대로 성실하게 보답하겠다는 아이비의 남은 2026년은 오로지 시카고로 채워집니다.

[아이비 / 뮤지컬 배우 : 일단은 다른 거창한 계획은 없고요. 올해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치고 돌아와서 또 한국 [시카고]를 또 내년까지 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말에 시작이니까요. 아마 올해는 그렇게 [시카고]와 보내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곽영주
화면출처 : 유튜브 아이비TV 인스타그램@chicagomusical/ @playbill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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