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멈춘 건 방공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는 참모진의 보고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4일 비공개 회의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이 이란에 전투 작전을 재개할 경우 미군이 사용할 요격 미사일을 위험한 수준으로 고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등에 주둔 중인 미군을 방어할 탄약 재고가 줄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폭격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다단계 폭격 작전의 1단계를 승인하는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미 국방부 당국자와 미군 사령관들은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전면적 수준의 이란 공습을 지원할 수 있는 공중급유기 등 군사 자산을 중동 지역에 보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주간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거센 공격을 받으면서 미군 방공망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 1발당 4백만 달러, 약 60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이란전 발발 이후 1천2백발 소진하면서 무기 재고가 우려할 정도로 낮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최근 무기 재고 상황이 더 악화하면서 트럼프 참모진 중 대이란 확전 계획이 현명하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고위 당국자는 대규모 전투 재개가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을지 회의감을 드러내며, 이란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외부 위협에 집중하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군은 13일째 이어간 대이란 공습을 24일을 기점으로 2주 만에 중단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친미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은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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