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샌프란시스코 서밋 바로 다음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또다시 따로 만났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잰걸음'으로 풀이되는데요.
AI 서밋에서 발표된 협력안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날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만났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 회장은 이튿날 미국 오픈AI 본사를 따로 찾아 올트먼 CEO와 또 한 번 회동했습니다.
차세대 메모리를 포함한 AI 인프라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3시간가량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위원 : (오픈 AI가) 하드웨어도 직접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으니까 삼성의 파운더리에서 만드는 부분 등이 오픈 AI의 장기적인 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이 같은 우리 기업의 '잰걸음'은 AI 글로벌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공고하게 다지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모인 AI 서밋에서 한국 기업들이 추진하기로 언급된 협업 프로젝트 규모는 9천5백억 달러로 1,300조 원 수준.
삼성전자는 미국 브로드컴과 메모리와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이른바 '턴 키' 계약을 맺었고, SK그룹은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부터 피지컬 AI까지 확장되는 인프라 수요에 맞춰 엔비디아와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협력안인 만큼 실제 계약까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계속 빅테크 기업과의 줄다리기는 필요한 여건입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우리) 기업들의 역량은 충분한데 인프라가 좀 덜 돼 있어요. 엔비디아 등 이런 기업의 특징은 우리한테만 기회를 주는 게 아니에요.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그중에 경쟁을 시키는 거에요.]
이렇게 AI 생태계에서 서로 자리매김하려는 기업 간 경쟁은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격화하는 상황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역시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하림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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