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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제한 족쇄' 35년 만에 풀려...속초 북부 개발 '숨통'

2026.07.29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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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경지역인 강원도 속초 북부 지역의 건물 높이를 제한해 온 군사 규제가 35년 만에 풀렸습니다.

낙후된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시 영랑호 인근 마을입니다.

낡은 주택과 저층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1970년대에 지어진 집 대부분이 반세기 넘게 그대로입니다.

이 일대는 1991년부터 군 통신시설과의 거리에 따라 건물 높이를 제한받았습니다.

그사이 개발이 남부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최근 10년간 속초시 전체 인구는 4% 줄었지만, 발전이 더딘 장사·영랑동 인구는 무려 20%나 감소했습니다.

[한 영 환 / 속초 북부권 고도제한 폐지 추진위원회 위원장 : 중부권 남부권은 엄청 발전하는데, 여기는 옛날 그대로 어떻게 해볼 수조차 없는 그런 쇠퇴한 죽어가는 마을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역사회의 거듭된 규제 완화 요구 끝에 국방부가 군 통신시설 주변 제한보호구역을 반경 2㎞에서 500m로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장사·영랑동 일대 188만여㎡, 축구장 260개 크기의 토지가 군사 규제에서 벗어났습니다.

이 일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그동안 6층 정도까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군사 규제가 풀려 도시계획상 최대 25층까지 가능합니다.

속초시는 노후 주거지 정비와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등 북부권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 병 선 / 속초시장 : 이번 고도 제한 완화라는 아주 큰 선물을 바탕으로 해서 북부권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개발의 물꼬가 트인 만큼 난개발을 막을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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