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3.75%로 5차례 연속 동결했고, 연준 인사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연준은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7월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금리 결정 표결은 찬성 9표였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 준비 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지난달과 같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미국의 생산성 성장과 설비 투자는 탄탄하며 일자리는 노동력 증가에 발맞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을 유발한 공급 측면의 충격 때문에 여전히 2%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연준은 물가 안정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연은 총재 3명은 모두 최근 몇 차례 발언에서 향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며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2%까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30년 전처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물려줬지만, 물가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이란 전쟁이 끝나자마자 매우 크게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줄기차게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긴축 성향의 매파로 분류되다가 지난해부터 통화 완화 성향의 비둘기파로 전향했다는 평가를 받는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워시 의장 체제에서 처음 열린 지난달 FOMC 회의에서도 금리는 동결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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