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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였던 대형 쇼핑몰이...재개장 45일 만에 '폭삭'

2026.07.30 오후 04:56
28일 지진으로 이온몰 폭발에 이어 붕괴…5명 사망
새 단장 후 재개장 45일 만에 대형 사고
"충격에 LPG 누출…스위치 점화 불꽃에 폭발 추정"
"대형 쇼핑몰 가스 누출 추정 폭발 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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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구마모토 현 강진으로 큰 폭발과 인명 피해가 난 대형 쇼핑센터는 재개장 45일 만에 참사를 당했습니다.

일본에선 재난이 나면 이런 쇼핑몰이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피난처 역할을 해 온 터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과 벽면, 매장할 것 없이 폭격당한 듯 무너지고 뜯기고 쓰러졌습니다.

골조는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건물 내부는 온통 잔해가 가득하고 성한 곳이 없습니다.

6천 명 가까운 방문객과 직원이 머물던 시각, 지진에 따른 폭발로 건물 일부가 무너져 여러 명이 숨진 이온몰 구마모토.

내부 개조 등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지 불과 45일 만입니다.

[요네미츠 유코 / 구마모토 주민 : (이온몰은) 길 건너편, 200m 넘게 떨어져 있지만, 소리가 너무 커서 집 뒷마당에 뭔가 떨어진 것 같았어요.]

공조 시설이나 음식점에서 쓰는 가스가 지진 충격에 배관 등이 파손돼 흘러나온 뒤 전기 스위치 점화 불꽃 등에 반응해 폭발했을 거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최신 대형 쇼핑몰에서 가스 누출 추정 대규모 폭발이 난 건 매우 이례적이어서, 비상 시스템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었는지가 진상 규명의 초점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지진 같은 일정한 흔들림이 있으면 LPG 공급 탱크 차단 밸브가 자동으로 닫히는 터라,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게 이온그룹 입장.

[요시다 아키오 / 이온 사장 : 공급 가스로 인한 가스 폭발은 처음입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이런 사고는 없었습니다.]

이온몰을 포함해 일본에서 대형 쇼핑몰은 넓은 부지와 식료품·필수품 재고를 갖춰, 지진·해일·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닥치면 주민 대피소나 물자 보급소 역할을 해 왔습니다.

[요시다 아키오 / 이온 사장 : 저희 시설은 임시 대피소·물자 보급 기지 역할을 해 왔고, 비상시 기지로 활용될 수 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재난에 적응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폭발이 쇼핑몰 활용 재난 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정부가 전국 방재 거점을 정비하던 중 난 사고여서 파장이 클 거라며, "상업 시설의 방재 성능 강화를 요구해야 할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정부 방재 담당자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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