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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상 첫 연이틀 40℃..."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2026.07.30 오후 10:01
경남 양산 40.3℃ 기록…연이틀 40℃ 돌파는 처음
거리에 사람 줄자 자영업자들도 매출 '급감'
양산과 모자는 '필수품'…시원한 음료로 더위 견뎌
인근 유명 계곡도 비가 오지 않아 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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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양산은 최고 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40도를 넘었습니다.

기록적인 극한 폭염에 시내 거리는 텅 비었고, 피서를 위해 찾은 계곡도 물이 말라버렸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가 된 경남 양산시.

관측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으면서 도심 번화가가 한산합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너무 덥다 보니 외출 자체를 줄인 겁니다.

[김지호 / 경남 양산시 : 밖에 있으니까 숨이 너무 턱턱 막히고 한 10분 정도 서 있으면 쓰러질 것 같아요. 그냥 최대한 밖에 안 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거리에 오가는 사람이 거의 자취를 감추자 자영업자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특히 어묵이나 떡볶이 같은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파는 곳은 매출 하락에 더위까지, 말 그대로 이중고입니다.

[정규석 / 분식 가게 운영 : 매출이 한 한 70% 이상 떨어지고 있는데 배달이 조금씩 들어오긴 하는데 배달 수수료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어쩔 수 없이 거리에 나선 사람들도 양산과 모자는 어느덧 필수품이 됐습니다.

한 손에는 양산을, 다른 손에는 시원한 음료를 들고 겨우 더위를 버팁니다.

[한명선 / 경남 양산시 : 여름에는 좀 햇빛이 많이 나오니까 더워서 쓰고 나왔어요. 햇빛을 가려주니까 시원해요.]

인근에 피서지로 유명한 계곡도 예년만 못합니다.

한여름에도 이불을 덮을 정도로 냉기가 불어오는 곳이지만,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계곡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바람만으로 더위를 날리기에는 역부족, 겨우 발만 물에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조도현 / 밀양 얼음골 피서객 : 물이 줄고 얼음이 좀 작으니까 그렇습니다. 앞으로 이 물도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부산과 경남 양산, 밀양 등 영남 지역이 유독 더운 이유는 뜨거운 고기압에 지형적 영향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김종훈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과 맑은 날씨 속에서 강한 일사와 더불어 서풍계열의 바람이 크고 작은 산을 넘으면서 승온 현상이 더해지고 열이 축적되어….]

앞으로도 영남 지역에는 비 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될 거란 예보가 나온 상황.


폭염중대경보가 계속되면서 이제 건강한 사람도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병우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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