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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한 마디 더 보태면 귀국 불가"...고개 숙인 여당

2026.07.30 오후 10:17
증시 급락에…김용범 "우리나라만 그런 것 아니다"
"레버리지 ETF 탓 아니다" 발언까지…국민의힘 격앙
"국민 염장만 지르는 구질구질한 변명 늘어놔"
개혁신당 가세…"국민연금, 주가 방어용으로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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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동반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 보수 야권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넘어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전방위 폭격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증시만 급락한 것이 아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유일한 원인인 것도 아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의 남미 순방 중 발언이 알려진 뒤, 국민의힘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청와대가 책임을 인정하기는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는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놓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여기에 한마디만 더 보태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못 탈지도 모릅니다. 범죄 행위입니다. 국정조사 하고 특검해야 합니다.]

또 레버리지 ETF 탓에 개인투자자들이 56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는 분석을 인용하며, 관련자들의 즉각적인 경질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개혁신당까지 가세해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선거 전 주가 방어자금으로 쓴 거 아니냐, 김용범 실장 거취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상품을 열어준 것도 정부이고, 오를 때 업적으로 셌던 것도 정부입니다. 김용범 실장의 경질이 바로 대책입니다.]

유례없는 폭락 장세를 직면한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서겠다며 '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주주 보호를 위한 '의무공개매수제도' 부활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매듭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레버리지 ETF 도입은 범죄행위'라는 야당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라, 한동안 실질적인 국회 차원의 논의 대신 정치적 공방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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