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대교 청년층 사이에서 기독교인을 겨냥해 침을 뱉고 모욕하는 종교적 혐오 행동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루살렘 구시가지 일대에서 발생한 반기독교 혐오 사건은 107건으로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유대교 청소년들은 성당 문을 두드리며 기독교인을 찾거나, 십자가 같은 성물을 모독하고 수도원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성직자와 수녀를 향해 "기독교인에게 죽음을" 같은 증오 발언을 퍼붓고, 직접적인 물리적 위협과 공격까지 가하는 실정입니다.
예루살렘의 한 가톨릭 수도원장은 최근에는 매일같이 침 뱉음을 당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사태가 극도로 악화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현지 학자와 성직자들은 이스라엘 정부 내 유대교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하면서 당국이 이 같은 혐오 행동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사실상 방조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과거 침 뱉기가 유대인의 오랜 관습이자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발언해 정부 차원의 방관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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