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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 머금은 찜통"...폭염에 지친 수산시장

2026.08.03 오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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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우리 일상 곳곳은 비상입니다.

시장에선 상인들이 찜통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인천종합어시장입니다.

[앵커]
오후가 되면서 찜통 더위가 더 심해졌다고요?

[기자]
네 이곳에는 지붕이 설치돼 있어서 강한 햇볕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뜨겁게 달궈진 공기가 계속 안에 머물면서, 후텁지근한 열기가 온몸을 감쌉니다.

조금 전 낮 2시쯤 저희 취재진이 시장 안과 밖의 기온과 습도를 측정했는데요.

시장 안의 기온은 바깥보다 1~2도가량 낮았지만, 습도는 5%p 이상 높았습니다.

더위 속에서도 상인들은 생선을 손질하기 위해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일하고 있는데, 이렇다 보니 땀이 마를 틈이 없다고 말합니다.

수산물 위에 올려둔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새 얼음을 반복적으로 채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아침부터 이곳에 있었는데, 시장 통로를 오가는 손님은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상인들도 날이 더워지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수산시장에서 얼음이 녹을 정도면 얼마나 덥다는 걸까요. 그래서 손님은 줄었지만, 상인들 일은 오히려 늘었다고요?

[기자]
네,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도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얼음과 냉각설비 사용을 줄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 상인은 더운 날씨에 얼음이 빠르게 녹아서 가을이나 겨울보다 얼음 사용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활어 수조의 물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기도 계속 가동해야 해서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용뿐 아니라 상인들의 건강도 걱정입니다.

상인들은 한낮부터 영업이 끝날 때까지 땀에 젖은 채 일하고, 더위가 심한 날에는 어지럼증을 느낄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용신 / 어시장 점포 운영 : 일하다 보면 선풍기를 못 틀어요. 얼음이 녹을까 봐. 땀범벅으로 일하다가 어지럽고 머리 아플 때가 가끔 있어요.]

손님의 발길은 줄었지만, 수산물을 관리하는 비용은 늘고 상인들의 건강 부담까지 커지는 상황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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