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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서쪽 덮쳤다...서울 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

2026.08.03 오후 05:43
서울 오늘 기온 36.7℃…올해 들어 최고
영남권 40℃ 극한 더위 여전…폭염 당분간 지속
'태풍 돌핀' 한반도 접근할수록 더위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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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권을 달구던 극한 더위가 이번 주부터는 서쪽을 덮치면서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뜨거운 동풍이 불어왔기 때문인데, 이번 주 수도권과 호남 등 서쪽 지역은 갈수록 더 더워집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사광선 아래, 공원은 텅 비었습니다.

몇몇 시민이 운동 나왔지만, 그늘에서 땀 식히기 바쁩니다.

수도권 공사 현장은 폭염에 작업을 멈췄습니다.

경남 양산과 부산 등 영남권을 달구던 폭염이 서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최고기온 분포도입니다.

붉은색이 35도 이상, 짙을수록 더 뜨겁습니다.

영남권의 붉은색이 유난했던 일요일.

그런데 하루 뒤, 수도권과 호남의 붉은색이 눈에 띄게 강해지고 넓어졌습니다.

서울의 공식 최고 기온은 올해 최고인 36.7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내린 '중대경보'는 장성과 곡성으로 확대했습니다.

폭염이 서쪽으로 범위를 넓힌 이유는 태풍 돌핀의 영향입니다.

현재 일본 남동쪽 해상까지 접근해 있습니다.

태풍 돌핀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동풍을 일으킵니다.

동풍이 한반도로 들어오면, 산맥을 넘으면서 더 뜨거워집니다.

'푄 현상'으로 만들어진 열풍이 서쪽을 덮치는 겁니다.

영남권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조금 내려가면서 열흘 만에 폭염 중대경보가 경보로 바뀌었지만, 40도 육박하는 숨 막히는 더위는 여전합니다.

동서를 가리지 않는 폭염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 분석관 : 4일 화요일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가운데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도 낮 기온이 37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 돌핀은 주말 이후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로 접근할수록 기후위기로 뜨거워진 북태평양의 열기를 밀어 올려 더 더워지게 됩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박진우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서연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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