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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일산화탄소 중독..."냉난방기 배출가스 역류"

2026.08.03 오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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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서구의 한 교회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교인 10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가동한 가스식 냉난방기에서 일산화탄소가 배출됐는데, 방수공사로 굴뚝이 막혀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보호복을 입고 교회 예배당 안을 살핍니다.

이어 가스측정 장비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지난 2일 대전 서구의 한 교회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교인 10명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는 증상이 심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교인 50여 명이 예배드리고 있었는데,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대원이 예배당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300ppm 이상 검출됐고, 이는 허용 기준인 50ppm을 6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경찰과 소방, 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 중독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가스 누출 당시 교회 옥상에서는 방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방수공사 업체에서 작업 편의를 위해 옥상에 있는 굴뚝을 방수포로 덮어놔 냉난방기에서 나온 가스가 내부로 역류해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는 연소 반응이 일어나는 가스식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환기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가스 중독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세진 / 전 우송대학교 소방안전학부 교수 : 일반적인 에어컨 시스템이 아니고 큰 건물 같은 경우 공조실에 연료를 사용해서 컴프레서(압축기)로 압축하는 경우에는 연료의 연소 시에 불완전 연소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경찰은 방수업체와 교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영상편집 : 권민호
디자인 : 백지오
화면제공 : 대전소방본부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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