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다음 대승에 대한 희망을 품고 프란체스카 홍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힐은 미시간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예비 경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위스콘신 주지사에 도전장을 내고 11일 민주당 예비 경선을 치르는 한국계 홍 후보를 조명했습니다.
올해 37살로 한국 이름이 홍윤정인 홍 후보가 다음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가 민주당 내부의 중대 관심사라고 전했습니다.
엿새 뒤인 위스콘신 주 민주당 경선이 더욱 주목받게 된 것은 4일 치러진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 의원 예비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엘사예드 후보는 당내 진보 성향인 민주사회주의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토대로 박빙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습니다.
이는 민주당 내 주류인 중도 세력과의 치열한 노선 경쟁 속에 민주사회주의의 약진을 분명히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 미국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미시간 주는 대표적인 경합 주로 1990년대 이후로는 대선에서 줄곧 민주당에 표를 주다가 2016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0.2%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이겼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택했지만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후보로 돌아섰고 위스콘신 주도 마찬가지 패턴을 보였습니다.
미국 북서부의 쇠락한 공업 지대 표심이 흔들리며 미시간 주와 위스콘신 주가 대표적 경합 주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위스콘신 주에서 주 하원의원인 홍 후보가 예비 경선을 뚫고 민주당 주지사 후보 자리를 거머쥔다면 민주사회주의의 상승세가 한층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힐은 홍 후보가 안정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홍 후보가 38%의 지지를 받아 16%에 그친 2위 사라 로드리게스 전 부지사와 상당히 격차가 벌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중도 인사들은 같은 여론 조사에서 7%를 얻어 3위인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를 중심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들은 위스콘신 주가 경합 주라 홍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합니다.
접전이 예상되는 위스콘신 주 내 다른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 후보는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게 노동자 계층 후보라고 말한다"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건 결국 진심으로 신경 써주는 사람이라는 점을 민주당 후보들이 놓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사회주의자(DSA) 위스콘신주 매디슨 지부 소속이지만 전국 본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더 힐은 전했습니다.
DSA를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공화당의 선거 전략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30대 정치 신인이자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가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뉴욕주지사를 지낸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고 11월 본선에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계기로 민주사회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고 이후 미 전역에서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이 잇따라 예비 선거 승리를 거뒀습니다.
미국의 민주사회주의 대부는 버니 샌더스(84) 연방 상원의원으로 노동자 권리 강화와 보편적 의료 보험, 부유층 증세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 대선 당시 민주사회주의를 미국 정치의 주요 담론으로 끌어올렸고 젊은 진보 정치인들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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