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 시간 5일,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관계 당국이 기술과 법률, 안보,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두 나라 간 공동 성명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 이란 외무부 차관 : 오만과의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이 진전은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가 실행될 경우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진입 선박에 대한 통제권이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셈이어서, 이란에 대한 주요 양보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비롯해 해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해 이란과 오만 간의 합의만으로는 선박의 안전을 완벽히 보장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이 곧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4일) :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내일이라도 개방될 수 있다는…) 그럴 수도 있어요. 내일이나 모레쯤이요, 네.]
이란과 오만의 합의와 관련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란이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의 생존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협상이 있든, 없든 말입니다.]
미국의 낙관적인 입장과 달리 이란의 신중한 태도와 이스라엘의 부정적 반응이 겹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ㅣ이정욱
자막뉴스ㅣ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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