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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여우야 헌집 두고 새집 가렴"...28마리 방사

2026.08.09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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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최근 소백산국립공원에 대거 방사됐습니다.

현재 여우는 국내에 백여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우의 생태계 안착을 위해서는 불법 수렵이나 동물찻길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뾰족한 주둥이에 굵고 긴 꼬리를 자랑하는 여우가 방사장 안에서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핍니다.

열린 문을 앞에 두고도 한참을 고민하더니 한 발 한 발 숲으로 걸어나갑니다.

함께 살던 다른 녀석들도 눈치를 보더니 한 마리씩 방사장을 떠나갑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들이 방사되는 겁니다.

이번에 방사된 여우들은 모두 28마리로 태어난 뒤 1년 정도 시설에 머물다 사냥 기술 등 야생적응 훈련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과거 여우는 우리 주변에 흔한 동물이었지만 1970년대 쥐잡기 운동 당시 약을 먹은 쥐를 잡아먹으면서 급격하게 숫자가 줄었습니다.

이에 2012년부터 인공적으로 방사가 이뤄졌는데 현재는 전국에 100여 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 성 근 /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장 : 새로 태어난 여우 새끼가 매년 관찰되고 있어 야생에서 잘 번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동물찻길사고나 농약 중독, 덫과 같은 불법 사냥 도구 때문에 여우들은 여전히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지역 주민과 협력해서 불법 엽구(사냥 도구)를 수거하고 설치 근절을 위해서 협력해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생에 나간 여우를 만났을 때 먹이를 주려 하거나 귀엽다며 너무 다가간다면 공격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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