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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부른 백화점 특수...쇼핑도 피서도 한곳에서

2026.08.09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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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백화점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실내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방문객은 물론 식음료 매출까지 함께 증가했고, 우양산과 냉감 침구 같은 여름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

한낮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쇼핑을 하고 식사까지 해결하는 이른바 '도심 피서'가 새로운 소비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 성 국 / 경기도 고양시 : 너무 더워서 여기는 실내이기도 하고 여기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서 백화점 오게 됐습니다.]

[김 다 솔 / 충청남도 논산시 : 오랜만에 친구들 만났는데 밖에서 놀기가 너무 더워서 되게 시원한 실내에서 카페도 가고]

실제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방문객은 직전 주보다 각각 30%, 14%, 17% 늘었습니다.

고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음료 매출도 함께 증가해 백화점 3사 모두 2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렛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롯데와 현대 모두 방문객은 각각 40%와 28% 늘었고, 식음료 매출도 크게 증가하며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판매 상품도 폭염에 맞춰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제품은 햇빛은 물론 비까지 막아주는 '우양산'인데요. 기록적인 폭염에 최근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선글라스와 우양산 매출이 각각 30%와 15%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우양산과 선글라스 판매가 각각 33%와 24%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냉감 매트리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 늘었습니다.

통상 7~8월은 휴가철 소비 분산으로 백화점 업계의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혀왔지만, 올해는 폭염이 소비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원화 약세와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상반기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7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기록적인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여름철 특수가 하반기 실적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정소휘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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