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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서울 17일째 이어진 열대야 멈춰...서쪽 무더위 계속

2026.08.09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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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밤사이 창문 열고 잠을 잔 분들 있을 것 같습니다.

밤사이 서울 기온이 간만에 25도를 밑도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열대야가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홍나실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공기가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서울은 열대야가 주춤했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서울은 지난 7월 23일 이후, 17일째 이어졌던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서울 기온 24.5도까지 내려가며, 초열대야에 버금갔던 전날보다는 4도가량 낮았는데요.

동풍이 약화하며 서쪽 지역에 유입되던 뜨거운 공기가 주춤했고, 밤사이 서울은 복사냉각까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하지만 더위가 이대로 물러난 건 아닙니다.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크게 오르겠는데요.

폭염특보 상황을 살펴보면, 여전히 전국에 빨간불이 켜져 있죠.

'폭염중대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34도, 대전과 창원 34도, 전주 35도, 대구 32도까지 오르겠고요.

어제보다 기온 자체는 1~3도가량 낮겠지만, 습도 탓에 체감 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많겠습니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오늘도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강릉의 낮 기온 26도, 포항 29도로 예상됩니다.

[앵커]
동해안은 내일까지 비가 이어진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도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텐데요.

어제 오전에는 강릉에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질 정도였는데, 밤사이에는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지금은 동풍이 약하게 불어 들면서 다소 약한 비구름이 강원 동해안에 머무르고 있고요.

제주도는 남해 상에서 발생한 비구름이 유입되며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약하지만, 동해안 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시간당 20~3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에는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기록됐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간, 경북 북동부에 최고 80mm, 제주도에는 최고 50mm까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내륙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 예보도 있습니다.

오후 한때 충북과 경북 내륙에는 최고 60mm,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남과 전남 북부, 경남 서부 내륙에는 5~40mm의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고요.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며 요란하게 내리겠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양산 겸 우산 챙기셔서 더위와 소나기에 모두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주도와 대부분 해상은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다고요?

[캐스터]
네, 현재 13호 태풍 '돌핀'은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서 중국 남동부를 향해 느리게 이동 중인데요.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워낙 세력이 강하고 반경도 커서 우리나라 해상에는 거센 파도가 일고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겠습니다.

우선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서해 중부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해상에는 최고 5m의 거센 물결이 일겠고,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와 전남 도서 지역, 울릉도 독도에는 순간풍속 초속 20~25m의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또,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 해안으로는 너울성 파도 문제인데요.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고,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도 있습니다.

휴가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분들 많을 텐데요.

최대한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앵커]
네, 계곡이나 해안가 등 휴가지에 가신 분들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겠고요.

또 폭염이 기승인 지역에서는 휴가철 차량 이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요즘처럼 햇볕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날 야외에 주차된 차량의 내부 온도가 짧은 시간 안에도 크게 치솟는데요.

특히, 휴가지에서 식사를 하거나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차를 야외에 세워두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밀폐된 차량은 햇볕을 받으면 내부에 열이 빠르게 쌓이면서 바깥 기온보다 훨씬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차 안에 두고 자리를 비우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하고요.

라이터나 보조배터리, 탄산음료처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위험할 수 있는 물건도 차 안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휴가지에 도착해 야외에 차를 오래 세워뒀다면 곧바로 탑승하기보다는 문이나 창문을 열어 뜨거운 공기를 먼저 빼낸 뒤 냉방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휴가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사람뿐 아니라 차량의 '폭염 대비'도 꼭 챙겨야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날씨 전망도 궁금한데요.

이번 주도 계속 더울까요?

[캐스터]
네, 폭염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의 고비는 넘겼지만, 35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며 '폭염 특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살펴보시죠.

우선 아침 기온은 계속해서 25도 선을 유지하며 열대야가 이어지겠고요.

광복절 연휴까지도 서울 낮 기온이 34도에서 35도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 장시간 야외활동은 가급적 피해주시고요.

외출할 때에는 밝은색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햇볕을 최대한 차단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 섭취를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찜통더위가 완전히 물러나기 전까지 계속해서 온열 질환 관리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홍나실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홍나실 (hongn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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