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윤곽이 드러날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진행되는 '슈퍼 위크'가 시작됐습니다.
박빙 승부를 펼쳐온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권리당원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단 각오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 2주차까지, 먼저 웃은 건 김민석 후보였습니다.
충청권과 제주·인천, 강원, 대구·경북에서 김 후보가 우세를 점했고, 정청래 후보는 부울경 경선에서 앞서면서, 1.48%p 차이의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권리당원의 70%가량이 모여 있는 핵심 승부처 호남과 서울·경기가 남았는데, 오늘(11일)부터 하루를 간격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됩니다.
후보들은 각각 수도권과 호남으로 달려가 당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민석 후보는 서울 출근길 시민 인사를 시작으로, 경기 당원들과 토크 콘서트도 진행하며 당원과의 스킨십을 이어갔습니다.
지방선거 책임론과 함께, 조직 기반을 갖춘 전직 대표가 왜 '약자 행세'를 하냐며 정청래 후보에 대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약자의 위치에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겸손이 조금 지나치신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호남으로 향한 정청래 후보는 노동자, 농민들을 만나며 하루를 연 뒤, 김 후보와 같은 시각에 전북 당원들과 토크 콘서트를 벌였습니다.
김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는 해당 행위라며,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해야 할 문제라고 거듭 각을 세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저는 근거를 말합니다. 어느 누구처럼 신천지를 얘기했는데 근거를 대라 그러면 말을 안 하고 못하고 그렇게 있는데….]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격돌을 앞두고 기 싸움도 팽팽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현재까지) 제가 미세하지만 앞서고 있고, 호남에서의 투표도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승리로 예상되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대구에서 1등 했으니까, 알아서들 하세요. 전북에서도 1등을 만들어 줄 건지 안 줄 건지 알아서 좀 해주세요.]
3위를 기록 중인 송영길 후보 역시 고향인 호남에서 선전을 기대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 송영길에 대한 최소한 정치적 토대가 될 수 있는 지지를 해주지 않을까 이렇게 제가 기대를 하고 있고 또 호소하려고 그럽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70%에 국민 여론조사 30%를 더해 최종 당 대표 당선자를 결정합니다.
승부의 향배를 가를 '슈퍼 위크'에 진입한 후보들의 막바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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