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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이란 전쟁에 '오락가락'...파트타임 증가

2026.08.11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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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지표가 표면적으로는 양호하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가 압박으로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 대신 기존 인력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어적 태세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경제 조사 단체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7월 고용 동향 지수, ETI는 107.71을 기록해 전월의 106.74보다 올라 5월과 6월 연속 하락세를 끊어내며 외형상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7월 ETI의 8개 세부 항목 중 '비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은 17.4%로 전월의 17.1%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이란 전쟁에 따른 노동 시장의 질적 저하를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ISM 제조업 가격 지수가 71.1%까지 치솟는 등 고유가·원가 부담이 급증하자, 기업들은 정규직 신규 채용을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구인에 난항을 겪은 탓에 기존 인력을 섣불리 해고하지도 못하면서 정규직의 근로 시간을 쪼개 파트타임으로 전환하는 임시방편을 택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고용 지표상 해고가 없어 실업률이나 ETI 수치는 '착시 효과'를 내고 있지만, 근로자 개개인의 실질 소득은 줄어드는 고용의 질적 후퇴가 진행 중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가계 소비 위축과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져 진짜 고용 한파를 부르는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같은 고용 흐름 속에 이란 전쟁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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