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우회 항로인 홍해에서도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6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을 끝내고 동결 자금을 풀기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못 박았고, 미국도 봉쇄를 뚫으려던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 회사 소유 소형 화물선 티하마 호가 검게 그을린 채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예멘 정부는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에 미사일을 발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이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던 사우디 선박이 아니어서 홍해상 선박 공격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을 끝내고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기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많은 나라가 미국을 지원했는데도, 이란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결국 적이 협상을 요청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미국은 대이란 해상봉쇄로 맞섰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이란 항구로 향하려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와 홍해, 양대 에너지 수송로의 긴장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1.4% 올랐습니다.
다만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최근 양측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외교적 합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마제드 알안사리 /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 최근 며칠 동안 양국 수도에서 긍정적인 발언들이 나왔고, 우리는 그 결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 NBC 방송은 미군 관계자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무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승리할 보장은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무기 재고 부족 속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으로 돌아섰지만, 이란은 이미 수십 년 동안 금융 제재를 견뎌온 만큼 즉각적인 효과는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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