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정치자금 미신고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와 재출마 승부수를 띄웠던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패라지는 현지시간 14일 영국 남부의 해안 휴양지인 클랙턴 선거구에서 진행된 보궐 선거에서 2만2천 표를 얻어 9천여 표를 확보한 코미디언 '카운트 빈 페이스'를 꺾었습니다.
패라지는 지난달 암호 화폐 억만장자에게 받은 500만 파운드의 기부금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을 사퇴한 뒤 자신의 지역구에 재출마했습니다.
하지만 집권 노동당부터 제1야당인 보수당까지 주요 정당들이 '정치 쇼'라며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군소 후보들만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쓰레기통을 뒤집어쓰고 기상천외한 공약을 내건 코미디언 카운트 빈 페이스와 경쟁을 벌이면서,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조롱과 풍자가 이어졌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주도한 패라지는 반이민 정책을 주장해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기도 합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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