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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맞춰 내리는 단비에 겨우 웃는 농민들...그런데?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08.15 오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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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규모의 호남평야.

그새 제법 자란 푸른 벼들이 고개를 뻣뻣이 들었습니다.

벼에 꽃이 피고 쌀알이 여무는, 벼 생육의 핵심 시간, 이른바 '출수기'입니다.

너무 덥고 가물었던 여름을 견뎌낸 터라,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이 그야말로 단비입니다.

"빗방울이 투둑투둑 논에 떨어지는 소리가 아주 정겨운데요. 이번 비는 부족했던 물도 보충해 주고, 또 뜨거워진 논의 열기도 식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때맞춰 내리는 빗줄기에 메말라가던 농심은 잃었던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조광석 / 전북 김제시 죽산면 : 걱정이 너무 많았었는데 지금 비가 이번 주말에 2~3일 정도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참 반갑고 고마운 소식입니다. 아우 좋죠. 이만큼 좋은 기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뭄 피해가 더 극심한 경남 지역에선 비가 오기 직전까지 급수 지원 작전이 이어졌습니다.

국가 소방동원령으로 전국에서 소집된 소방차들이 논밭에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임석현 / 강원 원주소방서 소방장 : 농민분들이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더 힘드실 거예요. 하루빨리 비가 와서 저희도 농민들도 일상으로 돌아가서 모두가 평안한 하루하루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경남 지역에도 연휴 비 소식이 있지만, 예상 강우량이 너무 많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200㎜ 이상, 남부 내륙에도 최고 150㎜의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토사 유출이나 축대 붕괴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다렸던 비 소식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농민들, 메마른 대지만 고루 적셔주는 단비로 끝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이병우 최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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