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당 노선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취임 1년여만으로, 당 쇄신 차원이지만 내부 소통과정에서의 일부 파열음도 감지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여 전, '합리적 보수'를 기치로 개혁신당 수장을 맡았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저는 오늘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동탄 2신도시의 국회의원으로 제 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쇄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당내 호응이 충분하지 않았고, 방향에 대한 합의도 어려웠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99만 원 저비용 공천, 100% 온라인 공천까지, 인재 영입을 위해 과감한 실험까지 시도했지만, 기초의원 1석 확보에 서울시장 선거 5위에 그친 성적표, 설상가상으로 '정이한 자작극 사태'까지.
뼈아팠던 결과들이 하나하나 당내 분위기에 영향을 준 거로 풀이됩니다.
[이기인 / 개혁신당 사무총장(CBS 박성태의 뉴스쇼) : 저희가 시도하는 것들은 정말 많았고요. 근데 그 패배가 굉장히 당 지도부에게 뼈아팠고….]
향후 총선 전략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당내 의견 차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개혁신당 측은 국민의힘과의 합당설, 일부 의원들 합류설엔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합당이나 연대 가능성 거론에 국민의힘은 큰 틀에서 여지를 열어놓으면서도 가치와 방향이 맞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YTN 뉴스퀘어 2PM) : 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고 물리적 결합을 했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갈등만 키운다면 방향성과 맞지도 않고 연대의 효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전원 사퇴하기로 한 만큼 개혁신당은 당분간 천하람 대표 대행체제로 전당대회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창당 이래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도 잇따르는 만큼, 위기 대응책을 어떻게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문지환
보도디자인 : 김효진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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