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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네팔 홍수 우려 속 상황 점검...재난 안 끝나"

2026.08.29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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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네팔 북부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와 산사태 이후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호 활동가들이 추가 홍수 우려 속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네팔 UN 최고 책임자인 릴라 피터스 야히아는 "피해 지역 현장 방문 1시간 만에 추가 홍수 발생 경보를 접하고 1시간 만에 차를 돌려 카트만두로 돌아와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수 이후 상류에 고인 물이 또 재앙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구호팀은 네팔 라수와, 누와코트, 다딩 지역의 고립된 주민들에게 도달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히아는 "40km 길이의 도로가 완전히 파손되고 교량 40개가 파괴되거나 중상을 입는 등 피해 지역의 유실 상태가 믿기 힘들 정도"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일부 지역은 헬리콥터로만 접근이 가능해 깨끗한 식수를 포함한 모든 물자를 항공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UN 재난 위험 감축 사무국(UNDRR) 수장인 카말 키쇼어 유엔 사무총장 특별 대표는 "인명과 생계, 건물, 기반 시설, 교량, 수력 발전 프로젝트, 전력 생산에 미친 영향이 실로 막대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수와, 누와코트, 다딩에서 인도적 지원 수요가 급증하자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 연맹의 데이비드 피셔 네팔 대표 단장은 "9만 3천 명 이상이 피해를 입어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국이 도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2차 홍수 발생 가능성에 따른 대피 경보, 저지대 주민 이동 조치로 인해 도로 복구 작업 역시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카르도 피레스 유니세프 대변인은 학교 18곳이 완파되고 20곳이 파손됐으며 "학교 수십 곳이 강변 근처에 있어 여전히 고위험 상태"라며 아동 만 명을 위한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타릭 야샤레비치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피난과 과밀화가 수반되는 재난에서는 "식수, 위생, 보건 서비스의 마비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키쇼어 특별 대표는 현재 상황을 "극심한 위험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태"라며 "재난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긴급 대응 자체가 독특한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홍수는 산악 생태계가 얼마나 취약한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예측해야 하는 산악 환경에서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이 얼마나 까다로운 일인지 일깨워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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