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 시간 만취 운전자가 도심을 20km 가까이 질주했습니다.
주차된 차는 물론 막아선 경찰관까지 차로 치었는데 실탄과 테이저건을 쏴 붙잡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조등이 켜진 차를 경찰이 지켜보던 순간, 튕기듯 달려나가 주차된 화물차와 경찰차를 충돌합니다.
경찰이 창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굉음을 내며 후진합니다.
음주 운전 피의자, 30대 남성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고 차를 앞뒤로 반복해서 오가며 경찰을 위협했습니다.
피의자는 30분 넘게 이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난동을 부린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바퀴를 향해 공포탄과 실탄을 발사했고, 검거 직전엔 테이저건까지 사용했습니다.
[최경석 / 목격자 : 주변에서 뭔가 폭죽 터지듯이 그냥 빵빵, 소리 터지는 소리도 좀 들렸고요. 이렇게 '항복합니다'라고 하면서 나오면서 경찰분이 테이저건 쏘면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는 20km 정도 떨어진 대구 수성구에서부터 음주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동 중에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였고, 화물차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검거에 나선 경찰관을 치어 중상을 입혔습니다.
[심인보 / 대구 강북경찰서 교통과장 : 최초 신고는 01시 41분에 수성구 관내에서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았고…. 그리고 도주로를 차단한 이후에 현장에서 차량 8대를 충돌하고 또 우리 경찰관을 충격한 사고입니다.]
경찰은 약물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한 뒤 음주 운전과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함께 타고 있던 30대도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전기호
VJ: 김동욱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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