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투자자들에게 상장 여부를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다만 검찰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검찰이 보완수사를 다시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 2024년 12월 수사에 착수한 지 20개월여 만입니다.
방 의장은 기업공개를 앞둔 지난 2019년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상장 이후 하이브 경영진이 2천6백억 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얻었고, 방 의장이 이 가운데 천5백억 원가량을 챙겼다고 봤습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이사회 의장 (지난해 9월 15일 첫 소환 당시) : (상장 계획 없다고 말씀하신 거 맞으세요?) 조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과 같은 혐의로 이 모 대표 등 하이브 경영진 4명도 함께 송치했습니다.
해외로 출국한 김모 전 최고투자책임자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방 의장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모두 반려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 등이 단순히 주주들을 속인 것을 넘어 이들의 사회적 법익을 해쳐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가 명확하게 소명되지 않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견을 좁히진 못한 채로 경찰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방 의장에 대한 추가 신병확보 시도 없이 그대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또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을 돌려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방 의장의 변호인단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일관되게 소명해 왔다며 향후 절차에서 의혹이 투명하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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