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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로 등장한 링컨함 "지옥 다녀온 듯"

2026.09.03 오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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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모함 링컨함이 이란 전쟁에 투입됐다가 약 9개월 만에 휴식과 정비를 위해 태국 람차방 항에 입항했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지옥을 다녀온 듯했다고 합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모항을 떠나 이란전에 투입된 미 항모 링컨함 286일간 연속으로 바다에 머물면서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그동안 함정에 생긴 녹, 장기간 작전에 따른 보급 불안정, 승조원의 사기·정신건강 관리 등 여러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링컨함은 휴식과 정비를 위해 현지시간 2일 태국 람차방 항에 입항했습니다.

[댄 킬러 / 링컨함 함장 : 파타야 해변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시장님,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승무원이 마땅히 누려야 할 휴식입니다.]

선체를 살펴본 미국 언론들은 "선체 양 측면은 물론 비행갑판 가장자리와 돌출 갑판 주변까지 흘러내린 녹과 이끼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구 최강의 함정이자 미군 전력의 핵심 상징인 군함으로선 다소 놀랍고 동시에 수개월 간 견딘 고초의 증거"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옥에 다녀온 것처럼 보였다"고 비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 9개월간 연속 작전을 수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외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링컨함의 녹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약 한 달이 걸릴 전망입니다.


또 다른 항모 제럴드 포드호는 지난 5월 326일간의 초장기 배치를 마쳤고,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최소 8개월간 연속 작전을 수행해야 합니다.

미 언론들은 항모 배치 기간이 연장되면 인력관리는 물론 심층 정비와 업그레이드는 고사하고 정기 정비 주기에도 매우 우려스러운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YTN 김승재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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