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장원석 앵커, 이여진 앵커
■ 출연 :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일째를 맞은 네팔 사태, 이송규 한국 안전 전문가 협회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베이스캠프를 차린 우리 긴급구호대가 오늘 신속대응팀과 합쳐져서 원팀으로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이송규]
그동안에 합동신속대응팀과 구호대하고 오늘 도킹이 돼서 서로 협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긴급대응팀이 그동안에 입수한 정보. 특히 지리적인 것이 가장 먼저겠죠. 이런 걸 가지고 지금 접근했는데 어디까지 갔냐면 우리가 UT-1에 터널이 있죠. 터널 있고 그 안에 340m 밑에 발전설비가 있어요. 우리가 340m 하면 굉장히 높습니다. 우면산 기준으로 하면 300이 안 돼요, 우면산씨. 그 밑에 발전설비가 있는데 그 발전설비에 있는 그 현장에 50m 접근까지는 했다고 하는데 그 이상은 못 갔어요. 왜냐하면 낭떠러지가 있고 위험하기 때문에 접근하지 못했는데 오늘 지나서 내일은 아마 헬기를 이용해서 내려가는 방법 몇 가지를 구상해서 접근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 구호대는 실종자가 활동한 사무실 근처, 람체라고 하는 곳. 그리고 홍수 당시에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옐로브리지 이쪽을 수색대상으로 보고 있는데 여기 네팔 군 허가를 받아야 된다고 하는데 잘 조율될까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가장 문제가 뭐가 되느냐 하면 우리가 해외 재난이 나면 국내 사망자가 있으면 긴급대응팀이 발촉되거든요. 그런데 그다음에 바로 파견돼요. 그리고 사망자가 없더라도 구호대가 발촉돼서 네팔에 들어가거든요. 네팔에 들어가면 가장 중요한 것은 네팔에서 허가를 받아야 돼요. 그래서 우리가 가장 아쉬운 게 뭐냐 하면 구호대가 어제 도착했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미 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서 이제 도착을 했는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장 중요한 건 거기에서 허가나 동의가 있어야 됩니다. 하루에 통계를 보니까 약 1000번 이상의 헬기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이 떴다고 하거든요. 군 헬기가 700회 이상, 민간 항공기가 250회 이상. 그렇다고 보면 우리뿐만 아니고 각각의 구조대원들이 2만 3000명이 또 깔려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일정이나 허가 등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동의를 받아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 긴급구호대가 가져간 장비만 1000점이 넘고 어마어마하게 방대한데 이걸 또 헬기나 공중수송하는 것도 관건이라면서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도시의 국제공항까지는 KC303으로 이동을 했지 않습니까? 이동하고 거기서 다시 수색베이스캠프를 차렸지 않았습니까. 여기서 다시 현장으로 또 옮겨야 되거든요. 이런 것들이 가장 관건이죠. 이미 도로 자체가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요. 베이스캠프 차린 이곳도 20km가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떨어져 있는데도 옮기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장비들이 있지만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긴박하게 운반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 소속 구호대도 구호대지만 당장 자신들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실종된 남동발전하고 두산에너빌리티 기업 차원에서 현장 수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 1대를 띄워서 수색 중이고 강 하류까지도 살핀다고 하는데 이게 긴급구호대하고 기업하고 수색이 어떻게 상호 공유가 되는 겁니까?
[이송규]
일단 상호 공유가 돼야겠죠. 그러나 지금 우리가 정부합동대응팀이 있죠. 20명이 갔잖아요. 또 남동발전의 대응팀이 있습니다. 또 두산에도 있거든요. 그러면 보통 여기가 지금 한 40~50명 정도 대응팀이 갔다고 보고요. 갔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행동하는 것도 전부 다 네팔 군이 컨트롤타워를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또 동의를 얻어야 되고 지시를 받아야 됩니다. 또 우리가 수색대가 가고 있죠. 여기서도 승인을 받아야 되거든요. 결과적으로 정부합동대응팀, 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 이런 정보들이 각각은 활동을 하더라도 이미 데이터는 구호대에 수합된다고 봐야죠. 그래서 대한민국의 구호대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구호대가 하겠고 전체적으로는 네팔 군이 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네팔 구조대는 직원 수백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력발전소 4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시도하고 있고 특히 이 가운데 두 곳의 터널에 약 90명이 생존한 채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UT-1이 포함된 것인지 궁금하고 여기에 우리 국민이 있을 가능성 얼마나 높다고 보십니까?
[이송규]
지금 객관적으로 보면 15개 중에서 위험도가 가장 많은 곳이 한 4~5곳 되거든요. 그중의 하나가 우리가 UT-1 국내에 있는 터널이 해당되거든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보면 해당된다고 보고요. 지금 네팔에서 가장 유심히 보고 있는 곳은 UT-1이 아닌 3A라는 그 터널이거든요. 여기 터널은 고도가 좀 낮고요. 여기에서 매몰되거나 생존자가 있을 확률을 제일 높이 보는데 그 이유는 뭐가 되냐면 지금 UT-1하고 3B의 터널은 준공 상태가 건설중이었어요. 그렇다 보니까 작업자가 많지 않은데 3A는 가동중이었는데 가동중에 지금 보수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관리원들이 거기에 상주하고 있지 않았겠느냐. 그래서 상대적으로 생존이나 매몰될 확률은 높이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 지리에 빠삭한 셰르파, 우리 국민들도 많이 알고 계실 텐데. 고산 등반 가이드, 그러니까 고산 쪽의 전문가가 터널 쪽에 가봤더니 앞이 꽉 막혀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어려움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이송규]
그렇습니다. 우리가 방송에도 나왔었죠. UT-1 보면 터널이 6.5m거든요. 그런데 10~20%만 공간만 있고 전부 다 뻘로 차 있지 않습니까? 이렇다는 얘기는 5m 정도가 뻘이 차 있었는데 5m만 지나간 게 아니라 그 전에 그 터널을 100% 다 찬 다음에 물이 빠지니까 5m만 나왔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다는 얘기는 생존 확률이 굉장히 낮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런데 희망 섞인 내용으로 보면 그 부분만 막혀 있고 우리가 언색호라고 하잖아요. 자연적으로 댐이 형성됐는데 이 터널에도 자연적으로 바위가 들어가서 중간에 막혀 있고 그 이후에는 빈 공간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도 분석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터널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터널에 접근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접근해서 내부상황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한데 네팔에서 보면 몇 십 미터 들어갔다고 다시 나왔다고 하는데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럼 그 다음이 어떤 터널로 형성되어 있는지가 가장 관건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네팔 외무장관은 터널이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위쪽으로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진흙이나 물이 유입됐더라도 터널 가장 안쪽 그러니까 제일 윗부분은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위쪽에서부터 뚫고 들어가는 겁니까?
[이송규]
어떻게 되느냐 하면 우리가 터널을 만들잖아요. 강에서 내리고 있는 물을 반대편 산등성이에서 구멍을 뚫고 터널을 뚫고 낙차를 이용하는 것이거든요. 지금 그 장관이 이야기하는 건 출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그 터널이 수평인데 약간 경사지게 하면 물이 잘 내려올 수 있겠죠. 그러나 경사가 심하지 않아요. 왜냐, 경사가 심해버리면 여기 낙차를 활용해야 하는데 낙차가 적어지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경사가 있는데 이 경사로 인해서 입구에 지금 어느 정도 에어포켓이나 뻘이 들어갈 확률이 낮다. 이런 식으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팔전력청 당국자도 이야기한 게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는 터널 내 방처럼 생긴 구조물 여기에 46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고 여기에는 식량도 있고 식수도 있기 때문에 일자가 지났지만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터널마다 구조물이 그리고 생김새, 비상식량 여부 이런 게 다 다른 건가요?
[이송규]
어떻게 돼 있냐면 수력발전소는 터널이 제일 위에 하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평소 완공되잖아요. 그러면 별 의미 없어요. 물만 내려오면 되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이 마지막에 물이 떨어지면서 낙차를 이용해서 발전설비가 그 밑에 지금 UT-1으로 보면 340m 설비가 있단 얘기입니다. 그러면 이 설비가 있으면 우리가 가끔 TV에서 보면 관리자들이 방사형으로 앉아 있어서 모니터가 다 있잖아요. 이게 제어실입니다. 이 제어실에 공간이 있고 제어실은 24시간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의 의식주, 생활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겠다고 해서 여기에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하나 뭐냐 하면 여기에서 제어실이죠. 제어실이면 전기를 사용하잖아요. 그러면 전기를 생산하는 곳인데 외부의 전력이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 공간이라는 게 있을 수 있거든요. 이 공간도 상당히 큽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케이블 들어가는 게 아니고 케이블 공간에서 사람이 보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것도 터널로 볼 수 있어요. 그러면 외부에서 그 케이블 터널 입구를 찾았다고 한다면 본 제어실로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건설했던 UT-1 터널이 총 9.7km인데 이 안에 3개의 중간작업용 터널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 정확한 그 위치를 찾아서 거기에 구멍을 뚫어서 산소나 음식물을 주입해야 되는데 그 위치 찾는 게 쉽습니까?
[이송규]
쉽지는 않죠. 왜냐하면 이미 도면으로는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 어느 위치인지... 그러나 찾을 수 있어요. 우리 수색대가 간다면. 지금 어떤 원리냐 하면 아까 산 중턱 터널을 뚫어서 물을 이용한다고 했잖아요. 이게 지금 터널이 9.7km입니다. 그러면 만약에 여기서 보수를 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들어가면 10km를 가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걸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중간에 도면상에 3개의 터널을 만들어놨어요. 그러면 이 3개의 터널에도 어떤 에어포켓이 있을 수 있죠. 만약에 들어온다라고 하면 여기에서는 직각 방향으로 있기 때문에 토석류나 이런 게 들어올 확률이 좀 낮죠. 그렇다고 본다면 여기 에어포켓이 있고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위치를 찾으면 바로 천공을 해서 여기에서 음식물이나 물 같은 또 산소 같은 것을 투입할 수 있어야 되는데 중요한 건 지금 장비가 그 위에 올라가야 된다는 얘기거든요. 천공을 할 때. 이런 설비들, 이런 문제들이 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마음이 다급하다 보니까 혹시 싱크홀 찾아내는, 땅 속 빈 공간 찾아내는 장비를 활용할 수 없을까.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이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거든요. GDR이라고 하거든요. 땅에서 투과해서 레이저로 해서 구멍을 확인하는 내용인데 지금 우리나라 국내에도 GDR 기계가 설비가 들어온 지 얼마가 안 됐거든요. 그런데 네팔 자체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 우리 1977년도 수준인데 그만큼 안전에 대한 관심도 떨어질 것이며 그만한 설비가 있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앵커]
생존 신호는 아직까지 잡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우리 긴급구호대가 음향탐지기를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이거 몇 킬로미터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예전에 미국이 이란에 추락해서 고립된 미군 조종사를 찾는 데 64km 밖에서 심장박동 소리만 듣고서 찾아냈었잖아요. 이런 기계는 사용할 수 없는 건가요?
[이송규]
지금 우선 음향기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음향기기는 말 그대로 망치로 쳤다고 할지 아니면 소리가 있었다고 할지 어떤 물체에 의해서, 고체에 의해서 진동하는 것을 여기서 확인하는 것이거든요, 파장을 이용해서.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중간에 어떤 공기층이 형성되잖아요. 그러면 전도율이 떨어집니다. 이렇기 때문에 문제인데. 그러면 어느 정도 되느냐. 약 10m 정도로 보거든요. 많으면 한 30m 정도를 객관적으로 보고요. 만약에 공간이 더 있었다고 하면 뚝뚝 떨어지죠. 2~3m로 떨어질 수 있고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에서 64km, 이건 우리가 이론적으로는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하고요.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트럼프가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런 거에 대한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과학적으로는. 그러나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장비들이 없다고 100% 보장할 수는 없는 것인데 이런 장비들 여기에 투자 설비에 적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여건상 너무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죠.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 협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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