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조작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스태프 항공권은 미리 준비된 상태였다며 이른바 '반쪽짜리 즉흥'을 시인한 데 이어, 현지 기관 협조 여부를 두고도 입장을 번복해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14일 방송에서 전현무 씨가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여행지를 정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모습이 나왔지만 현지 렌터카 규정 등과 맞물려 사전 조작 의혹이 불거졌죠.
이에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전현무 씨가 평소 관심을 보여온 여행지 등을 고려했을 때 카자흐스탄을 택할 가능성이 커 스태프 항공권을 미리 끊어뒀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다른 곳을 골랐다면 예약한 스태프 항공권을 취소하고 그 상황 자체를 담아낼 계획이었다며, 전현무 씨의 항공권만큼은 당일 발권했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의 촬영 지원 의혹을 둘러싼 '말 바꾸기' 논란도 해명했습니다.
처음에는 협찬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금전적 지원은 없었으나 현지 촬영을 위한 협조는 받았다고 입장을 정정한 겁니다.
자세한 입장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근간인 현실감을 해칠까 염려했다고 고개를 숙였는데요.
제작진의 거듭된 추가 해명과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합니다.
온라인에서는 "결국 즉흥 여행이 아니라 철저히 사전 준비된 방송이다", "제작진이 궁예냐, 돗자리 깔아라", "말 바꾸기 해명이 구차하다"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리얼리티를 내세웠던 프로그램이지만 '즉흥 여행'이라는 무리한 설정이 시청자들의 의구심으로 이어졌고 제작진의 안일한 대처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지적입니다.
YTN 박민설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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