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수천만 원짜리 가방을 주변에 뿌리면서 돈 자랑을 하던 싱가포르 출신 20대 남성이 법원에서 3천억 원대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훔쳤다고 인정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2억4천5백만 달러, 우리 돈 3천280억 원 규모의 암호 화폐 사기 사건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싱가포르 출신 멀론 람이 지난 8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 화폐 도난 사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람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이들과 짜고 2024년 8월 워싱턴DC에 사는 피해자를 속여 비트코인 4천백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람 일당들은 마이애미에 고급 주택을 임대하고 람보르기니, 페라리를 포함한 고급 승용차 30대를 넘게 사들여 타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즐기다가 범행 한 달 만에 연방수사국, FBI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LA의 나이트클럽에서는 하룻밤에만 우리 돈 7억6천만 원을 쓰며, 개당 수천만 원짜리 에르메스 가방을 사람들에게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한 람은 추가 재판을 거쳐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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