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전당대회가 이틀째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텍사스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진진한 일을 예고했고 민주당은 맞불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텍사스로 가보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앵커] 어제는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늘 이틀째 행사인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와 마찬가지로 공식행사는 이곳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틀에 걸쳐 행사에 참여한 열성 지지자들이 많은 편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폐막연설을 하기 때문에 참석 인원은 아직 많이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중간선거 투표를 독려하면서 중간선거 상하원 선거를 모두 공화당이 이긴다면 모든 미국 성인 시민에게 5천 달러를 주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아볼라지 아요바미 / 미국 텍사스주 : 모든 관세 수입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약속과 하나님께서 미국에 내리는 모든 축복은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입니다. 대통령은 언제나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와 측근들이 총출동합니다.
JD밴스 부통령이 기조연설에 나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성과를 강조하고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최근 사임한 캐롤라인 레빗 전 백악관 대변인도 연단에 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10시 반쯤 폐회연설로 중간선거 전당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는데요.
어제 자신의 이민정책과 감세 등 성과를 강조한데 오늘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악화하고 있는 여론에 대해 돌파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지자들도 경제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기대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레베카 마제스키/ 미국 텍사스주 : 휘발유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대통령이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가 계속 우리를 위해 싸워줄 거라고 믿고, 최선의 결과를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댈러스에서 열린 첫날 전당대회에서 행사장 전석이 매진되는 대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는데요.
생중계 시청률도 미국프로풋볼, NFL 경기보다 앞섰다면서 오늘 밤에도 흥미진진한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당시 행사장의 80%만 채워져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앵커]
공화당이 사상 처음으로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텍사스에서 열게 된 건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추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민주당도 시위에 나섰다고요?
[기자]
민주당과 반트럼프 시민단체는 오늘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행사 직전 행사장 근처에서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후 1시 행사장 근처 공원에 집결한 100여 명은 '텍사스 주민들은 트럼프의 의제를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등에 반대하며 행사장으로 행진했습니다.
집회에는 트럼프 지지자 20여 명도 모여 이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텍사스에서 연방 상원 의원에 도전하는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는 성범죄자 엡스타인 피해자와 함께 경쟁자인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가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전당대회에서 공언한 5천 달러 배당금에 대한 미국 언론의 비판도 거셉니다.
CNBC는 특정 후보로의 찬성을 유도하기 위해 금전을 제공하는 건 연방 법률로 금지돼 있다며 불법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5천달러씩 지급할 경우 모두 1조2천억 달러, 약 천616조 원에 달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폴리티코도 트럼프 대통령이 배당금 지급을 실행에 옮길경우 물가 상승을 더 부채질하고 미 정부의 연방 부채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늘어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에도 관세 수익으로 배당금 2천 달러를 주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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