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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도 "엄중·비상"...'용혜인 회의론' 확산

2026.09.11 오후 09:36
용혜인, 회견 이튿날 "겸직 비판, 무겁게 들어"
"국민만 보고 갈 것" 사퇴요구 일축…민주 '부글'
국민의힘 "궤변·남 탓 난사"…청와대에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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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반박 기자회견으로 논란이 더욱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 보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당내에선 민심이 이미 돌아섰단 회의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용 후보자는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반박 기자회견 이튿날, 출근길 취재진 앞에 선 용혜인 후보자는 겸직 비판은 무겁게 듣고 있다면서도 사퇴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용혜인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지명) 1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설명 드린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살펴봐 주시리라고 생각하고요.]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의원직 사수'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건데, 민주당에선 부글부글, 곧장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면돌파를 선택했지만 시선은 더 싸늘해진 것 같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상황에 불을 질렀단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그나마 후보자를 옹호했던 당내 의원들마저 등을 돌리게 했단 냉정한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라디오 '전격시사') : 국민에게 '내가 화가 많이 났어. 나는 너무 억울해'라고 자기 주장만 한 것 같아서 대단히 좀 안타깝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비상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고 있고요.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

다만 당 일각에선 기자회견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며, 정권에 부담된다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면 될 일이지 후보자에게 책임을 돌릴 사안은 아니란 옹호론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회견이 궤변이자 '남 탓 난사'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가족 정당', '언더 조직' 논란 해명도 궁색하다며, 국민에게 거부할 권리가 있는 만큼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용혜인 후보자가 사실상 버티기를 선언한 만큼 일단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단 기류가 우세합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을 추석 밥상까지 끌고 가려는 야당의 전략 속, 인사청문회 일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백지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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