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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청문회 D-3...식약처 청탁 논란 돌파 '주목'

2026.09.12 오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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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 출연 : 신귀혜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이제 3일 남았습니다. '식약처 청탁'에서 시작한 논란은배우자가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 조합, 현직 판사에게까지 번졌고 김 후보자는의혹을 적극 반박하고 있는데요. 사회부 신귀혜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청문회 준비단, 막바지 준비에 한창일 텐데 주말인 오늘도 출근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청문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준비단은 평소처럼 서울 적선동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식약처 청탁 논란에서 시작해 의혹이 전방위로 퍼져 있는데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반복해서 말해 온 만큼 개별 해명보다는 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후보자 본인은 어제 가족상을 당했기 때문에 빈소와 준비단을 오가며 청문회 준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의혹들이 계속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그간의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시작됐죠?

[기자]
지난달 3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회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서울서부지검에서 2024년 수사했던 김승원 후보자의 알선뇌물약속 혐의 사건을 거론한 겁니다. 김 후보자가 2021년에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문자를 보내 제넨셀이라는 회사의 임상 계획을 승인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혐의 내용인데요. 검찰에서는 연락 자체는 인정된다면서도 청탁의 위법성을 쉽게 단정할 수 없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 의원이 '청탁 사실이 인정된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혀도 되느냐'며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앵커]
당시 사건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주실까요.

[기자]
제넨셀은 대학 교수였던 강 모 씨가 세운 제약회사입니다.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식약처에 임상 계획 승인을 받아야 했던 상황데요. 하지만 희망하는 날짜에 승인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때 강 씨가 찾은 사람이 현재 '브로커'로 불리는 양 모 씨입니다. '어느 쪽이 되든 상관없다'고 말할 정도로 정치권 인맥을 다수 가지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양 씨가 찾은 게 바로 김승원 후보자였습니다. 양 씨가 제넨셀의 상황을 알리며 승인이 나오지 않는다고 호소하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직접 챙겨보라고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김 후보자가 김강립 처장에게 문자 보냈고 제넨셀은 같은 달 임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만 강 씨의 기소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김 후보자의 연락을 '편의를 봐 달라'는 취지의 청탁으로 곧바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요. 김승원도 어디까지나 공익적 차원에서의 민원 전달이었다는 입장인데 입장 한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제) : 고충 민원 처리로써, 판사인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그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김승원 후보자 관련해서는 현직 판사도 여러 차례 등장을 하고 있죠?

[기자]
서울중앙지법 소속 정 모 부장판사입니다. 정 판사는 강 모 씨가 제넨셀 관련으로 수사를 받던 당시 서울서부지법에서 근무했습니다. 검찰이 청구한 강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력이 있는데요. 논란의 이유는 정 판사와 김 후보자의 친분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대학 동문이었고 그리고 전주지법에서 근무할 때는 같은 재판부 배석판사로 근무했습니다. 게다가 김 후보자, 양 씨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이 더 커졌는데요. 정리하면 친분을 매개로 수사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정 판사 아들이 김승원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일했던 사실도드러나면서 '보은 채용'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앵커]
지금 이런 의혹에 대해서 김승원 후보자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 판사에 대해서는 2022년 2월 이후로 연락하거나 만난 적 없다고 초기에 해명을 했습니다. 강 씨의 영장이 기각된 건 2023년 12월이기 때문에 자기는 관련 사실을 몰랐고 관여하지도 않았다는 건데요. 즉 문제가 된 셀카 사진은 영장 심사와는 무관하다는 취였습니다. 다만 이후 법조계 모임으로 만남을 이어왔고 사건 관련 연락은 한 적 없다는 취지로 해명의 톤이 약간 달라지기는 했습니다. 보은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일반적 절차에 따른 채용이었을 뿐 영장 기각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 씨와 관련해서는 2022년 2월에 우연히 마주쳤을 뿐 그 뒤로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역시 처음에 해명했는데요. YTN 취재진 취재 과정에서 2023년에 두 사람 사진을 발견해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었는데초대를 받아 참석한 지역구 행사에서 마주친 것일 뿐이기 때문에 앞선 해명은 거짓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그로부터 며칠 뒤에는 친한 후배로 알고 지냈다는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관련 의혹도 여럿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배우자 박 모 씨가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관련된 의혹입니다. 해당 협동조합에 배우자와 자녀들이 근무하고 있는데이 조합이 세금으로 과도한 급여를 받아갔다는 의혹이 한 축이겠고 또 하나는 김 후보자 지역구에서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되겠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가족이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했는데 이런 일을 폄훼하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가족들이 식사 준비와 차량 운행, 작업치료와 같은 모든 업무를 맡아 수행했고배우자는 350만 원, 장남은 306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활동지원기관 선정 과정에 어떤 영향력도 자신은 행사하지 않았고급여는 업무량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른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김승원 후보자, 중간에 대응 전략을 바꾸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김 후보자 측은 후보 지명 직후 쏟아지는 논란에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고요. 취재진 질문에도 '청문회에서 설명드리겠다'는 말을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 식약처 승인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태도가 다소 바뀌었습니다. 한동훈 의원 녹취록 공개를 그동안 공개적으로 비판해오던 김 후보자 측이 이제는 직접 녹취록을 공개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각종 보도를 해명하는 언론 공지문도 점차 적극적으로 내는 모습입니다. 준비단에서 지금까지 낸 언론 공지문의 분량을 저희가 세어보니 2만4천 자가 넘었습니다. 다만 음주운전, 부동산 자료 제출 누락 같은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고개를 숙이기도했습니다.

[앵커]
여권에서는 김승원 후보자를 지키겠다면서 엄호하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어제 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지켜볼수록 잘 된 인사'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의혹 자료를 공개하는 한동훈 의원을 겨냥해 불법 자료 커넥션 세력이다, 처벌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 해명이 '자폭'이라며 맹공을 이어가고 있고요. 국민의힘에서도 민심이 경고장을 내밀고 있다며 주말에도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신귀혜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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