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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170만 개' 누가 왜 쏘려고 하나?...독자 위성망 구축 경쟁

2026.09.13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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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인류가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인공위성의 수가 170만 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물론 실제 발사로 이어질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하는데요, 하지만 개별적인 계획의 실현 여부를 떠나 위성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인류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은 만5천 기 정도, 하지만 앞으로 쏘아 올릴 것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지난 7월까지 확인된 계획에 따르면, 무려 170만 기가 넘는 위성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데이터센터용으로 100만 기를 쏘아 올리겠다고 신고했고, 또 다른 우주기업과 중국도 수십만 기의 통신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거울 위성 5만 기를 띄워 밤에도 햇빛을 반사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스타링크에 맞서 위성 3천여 기로 구성된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집계에서 빠진 계획도 수두룩합니다.

당장 스페이스X가 최근 발표한 스타링크 10만 기 확장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와 프랑스의 유텔셋도 수천 기를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유럽연합이나 러시아도 자체 위성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윌 화이트혼 영국 우주 투자회사 의장/ 지난 5월]

우주 태양광 발전과 우주 데이터센터를 보게 될 겁니다. 우주 산업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계속 성장할 겁니다.

이처럼 위성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는 단순히 상업적 목적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을 통해 독자적 위성망의 중요성을 절감하면서 국가 안보나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가속화된 전통적 동맹관계의 해체는 이런 흐름을 더 자극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지난 7월]

우주에서의 조기 경보와 정찰, 탐지, 통신 역량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위성 군집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무분별한 위성 발사에 따른 우주 공간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선 통일된 국제 규범이 절실하지만, 각자도생의 시대에 이를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박유동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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