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국가 차원의 비밀스러운 프로젝트로 여겨졌던 중국의 우주 개발이 이제는 관광과 예술, 대중문화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화산 지대에서는 우주복을 입고 화성 탐사를 체험하고, 로켓 발사 현장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화산암이 끝없이 펼쳐진 중국 내몽골의 '울란하다 화산 지질공원'.
관광객들이 알록달록한 우주복을 차려입고 화성에 온 듯한 자세를 취합니다.
[자오 / 지질공원 방문객 : 예전에는 우주 산업이 우리에게 너무나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평범한 사람들도 우주에 가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베이징의 예술가들은 우주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거대한 여성 우주비행사 조각상은 100년 뒤 우주를 여행하는 SF소설 속 인물을 형상화했습니다.
[양완팅 / 디자인 아티스트·SF 작가 : 모든 사람이 우주와 우주에 무엇이 존재할지에 대해 매우 궁금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주는 일상에서 벗어나 더 넓은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우주에 대한 관심은 실제 발사 현장으로도 이어집니다.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의 해변에는 로켓 발사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푸진화 / 관광객 : 어쩌면 10년이나 20년 뒤에는 우리만의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이 나올 수도 있고, 심지어 화성으로 이주할 수도 있겠죠. 누가 알겠어요?]
밤하늘을 가르며 솟아오른 '창정 7A호'.
잠시 뒤 공중에서 불덩어리로 변했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 채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국가 비밀 프로젝트에서 대중의 문화와 관광으로.
중국의 우주 개발이 이제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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