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중간선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거라며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항로를 합의했다며 해협 재개방 여부는 미국에게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후에 이란전쟁이 끝날 거라고 다시 주장했는데요.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지난 9일에 이어 같은 주장을 반복한 건데요. 이란이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의 표심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의 원인이 이란에 있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이란이 핵을 보유하도록 허용할 거라는 주장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중간선거 때문에 버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 중간선거 직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은 선거를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최대한 버티려고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속셈을 꿰뚫어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에 이어 같은 주장을 한 건데 중간선거가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거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에 대해서는 미국이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유가가 더 높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연설에서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 대해 불만을 터뜨려 한국과 다른 동맹국에 대해서도 파병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미국을 돕겠냐고 물었지만 관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이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여러 면에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NATO는 해협 문제에서 우리를 돕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그걸 기록해뒀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왜 그들을 돕고 있는 겁니까?]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가 두 달을 맞은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두 달 동안 이란을 드나들려던 상선 100척을 막았다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여전히 항전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은 먼저 미국을 겨냥해 중동지역에 경찰은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도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우리는 지역 경찰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의 안보는 역내 국가들에 의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며 미국을 비판한 건데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앞서 뉴델리에서 진행한 연설에서도 이란은 미국에 항복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미국은 물자를 부족하게 하고 통신을 차단해 이란 국민을 항복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이란 국민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이 지난달 말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로를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합의 내용이 오는 14일 오만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회의 회원국과 이란과의 회의에서 발표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항로 전체와 페르시아만에서 빠져나가는 항로 일부가 이란 영해를 지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타스님 통신은 그러나 이번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해협의 개방 여부는 미국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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