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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중동 분쟁 자제하라"...사실상 미국 겨냥

2026.09.13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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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서방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가 중동 지역에서 분쟁을 자제하라는 공동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것인데 러시아와 중국 등 회원국들은 개별적으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브릭스 회원국들은 국제법을 위반한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중동 지역에서 분쟁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메시지입니다.

이 내용을 이란의 공격을 받은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가 받아들일지가 관심사였습니다.

공동성명은 특정 국가에 책임을 묻지 않고 확전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수준이어서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의장국 인도 총리 : 어느 회원국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뉴델리 선언은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전쟁 당사국인 이란은 중동에 경찰은 필요 없다고 날을 세웠고 다른 회원국들도 에둘러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에 반대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도 다극화된 세계로의 전환이 "식민지적 사고방식에 익숙한" 국가들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그들은 관세 전쟁, 불법적 제재, 경제적 강압과 협박 시도, 내정 간섭, 그리고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합니다.]

의장국인 인도의 모디 총리와 시 주석, 푸틴 대통령 세 정상은 중간중간 비공식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현재 3국이 얽혀있는 정세를 고려할 때 대미 전략이 주요 화두였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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