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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UAE, 러·우·미 3자회담 장소 제공...수용 가능한 제안"

2026.09.13 오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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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가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의 3자 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현지 인터뷰에서 아부다비의 칼리드 왕세자가 어제(12일)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 장소는 우리에게 상당히 수용할만해 보인다"며 아랍에미리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영토 문제와 관련해 합의할 사항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토 사안에서 진전이 있다면 다른 문제들에 대한 합의 도출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가 이달 초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잇따라 방문한 것을 가리켜 "러시아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이 다른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개최한 양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미국이 중재하는 3자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과 관련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이 3자 회담 가능성과 함께 구체적인 후보지까지 거듭 거론하면서 조만간 협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도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리 대표단이 아부다비에서 만난 적이 있고, 앞으로도 그곳에서 계속 회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월 마지막으로 협상이 열렸던 아부다비 개최설에 무게를 뒀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3자 회담이 가을에 열리기를 원한다며 스위스, 튀르키예 등을 후보지로 거론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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