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됩니다.
이들은 장윤기 범행 주요 증거물이 든 차량을 아버지에게 돌려주거나 수사 상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오늘 재판은 몇 시부터 시작됩니까?
[기자]
오후 3시부터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됩니다.
오늘 재판을 받는 광산경찰서 경찰관은 전 강력팀장 박 모 경감과 팀원 A 경사인데요.
이들에게는 증거인멸 방조 등의 혐의가 적용돼 있습니다.
먼저 박 경감은 지난 5월, 장윤기 자취방을 압수수색 하면서 훼손된 '리얼돌'을 발견하고도 방치했는데요.
이를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폐기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 안에 있던 케이블타이 영상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고요.
심지어 이 영상을 수사팀원에게 삭제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박 경감이 빠뜨린 증거물인 '리얼돌'과 '케이블타이'는 모두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 범행을 입증할 핵심 증거였습니다.
박 경감은 빠뜨린 증거를 추가로 검찰에 보낼 수 있었지만, 징계나 불명예 퇴직이 두려워 기회를 놓쳤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박 경감 측은 이처럼 범행 은폐 의도가 없었다며 법정 공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불구속 기소된 강력팀원 A 경사는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수사 상황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경감과 A 경사가 공모해 장윤기 아버지에게 차량 위치 등 수사 정보를 알려줘 증거 인멸로 이어지게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장윤기 살인과 성범죄 사건을 분리 수사하게 지휘한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 간부들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취재본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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