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 가운데 거의 절반이 단 3개의 대형 고객사에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며 편중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엔비디아 매출에서 1위부터 3위 고객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6%, 15%, 13%로 총 44%에 달했습니다.
이는 단일 고객사의 비중이 10%를 넘지 않았던 불과 4년 전과 비교할 때, 특정 기업들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급격하게 심화한 수치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를 비롯한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고객 쏠림 현상을 엔비디아의 주가와 성장을 위협할 핵심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실질적인 최대 큰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거대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막대한 자본을 들여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들 핵심 고객사가 자체 개발 칩을 우선 도입하며 엔비디아 제품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경우, 회사의 막대한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신흥 클라우드 스타트업들에 직접 투자하며 서둘러 새로운 고객 기반을 다지는 등 수익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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